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놋다리밟기란 무엇인가: 정월대보름 여성 대동놀이의 구조와 유래, 놀이 흐름까지

by dduvrdddr 2026. 4. 19.
놋다리밟기란 무엇인가: 정월대보름 여성 대동놀이의 구조와 유래, 놀이 흐름까지

놋다리밟기는 정월대보름 밤 여성들이 허리를 굽혀 다리처럼 줄을 만들고, 어린 소녀가 그 위를 밟아 걸어가는 전통놀이입니다. 단순한 구경거리가 아니라 노래, 행렬, 공동체 의식, 유래 설화까지 함께 전해지는 큰 민속놀이로 이해하시면 흐름이 분명해집니다.

서론

놋다리밟기는 이름만 들으면 무엇을 하는 놀이인지 바로 떠올리기 어려운 전통놀이입니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의외로 인상적인 장면이 중심에 있습니다. 음력 정월 대보름 밤, 많은 여성들이 한데 모여 허리를 굽히고 길게 행렬을 만들면, 어린 소녀가 그 위를 천천히 밟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안동 놋다리밟기를 “음력 정월 대보름 경상북도 안동에서 사람들이 허리를 굽혀 행렬을 만들고 그 위를 어리고 예쁜 소녀를 공주로 뽑아 걸어가게 하는 성인여자놀이”라고 설명합니다. 출처

이 놀이는 단순히 신기한 동작을 보여주는 행사에 그치지 않습니다. 국가유산포털은 안동놋다리밟기를 “여성들만의 민속놀이”이자 “놀이로만 이어지며 승부를 내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합니다. 즉 줄다리기나 고싸움처럼 이기고 지는 대결 중심 놀이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참여해 분위기와 흐름을 이어가는 대동놀이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놋다리밟기를 이해할 때는 규칙보다도 구조와 의미를 먼저 보는 편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출처

또한 놋다리밟기는 강강술래와 비슷한 맥락의 여성 집단놀이로 함께 언급되기도 합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세시풍속 설명은 전라도의 강강술래와 함께 경상도에서는 놋다리밟기 같은 놀이가 같은 흐름의 여성 대동놀이로 전승되었다고 정리합니다. 이 점을 알고 보면 놋다리밟기는 단지 안동의 특이한 지방놀이가 아니라, 정월대보름이라는 시기와 여성 공동체의 움직임이 결합한 전통문화의 한 갈래로 더 또렷하게 보입니다. 출처

놋다리밟기는 언제, 어디서 했을까요

놋다리밟기는 정월대보름과 강하게 연결되어 전승됩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이 놀이가 “음력 정월 대보름날 밤” 행해진다고 설명하고, 국가유산포털도 안동지방에서 정월 대보름에 행해지던 여성들의 민속놀이라고 안내합니다. 즉 놋다리밟기는 아무 때나 하는 놀이가 아니라, 한 해의 첫 보름달을 맞는 특별한 밤의 놀이로 이해하셔야 합니다. 출처 출처

전승 지역도 비교적 분명합니다. 백과사전은 놋다리밟기가 안동을 중심으로 서쪽으로는 군위, 동쪽으로는 영덕에 이르기까지 주로 경북 북부 내륙 지역에 전승되었다고 설명합니다. 다시 말해 안동이 대표 전승지이기는 하지만, 완전히 한 마을만의 독립적인 놀이로 보기보다는 경북 북부권 여성 놀이문화의 한 흐름으로 이해하는 편이 더 정확합니다. 출처

지역에 따라 이름도 달랐습니다. 백과사전은 놋다리밟기가 동교, 기와밟기, 인다리라고도 불렸다고 적고 있습니다. 특히 기와밟기 항목에서는 의성 지역의 기와밟기와 안동의 놋다리밟기가 형태와 시기가 비슷하고, 전파 과정에서 명칭과 세부 방식이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런 내용을 함께 보면 놋다리밟기는 하나의 고정된 이름보다, 비슷한 형태의 여성 집단놀이가 여러 지역에서 조금씩 다른 이름으로 전승된 사례로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출처 출처

놀이의 유래는 무엇이며, 왜 ‘공주’가 등장할까요

놋다리밟기의 기원은 정확히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놀이의 기원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동국세시기에 기록되어 있을 만큼 오래전부터 전승되었다고 설명합니다. 즉 지금 전해지는 유래 설화가 전부 역사적 사실이라고 확정할 수는 없지만, 늦어도 19세기 중반 이전에는 이미 전승되고 있었던 놀이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출처

가장 널리 알려진 유래담은 고려 공민왕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백과사전은 홍건적의 난을 피해 공민왕이 안동으로 피난 오던 길에, 차가운 개울을 건너야 하는 상황에서 마을 부녀자들이 물속에 들어가 허리를 굽혀 사람다리를 만들고 왕후와 공주가 그 위를 밟고 건너게 했다는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그 일을 계기로 안동에서 해마다 대보름 밤 부녀자들이 놋다리놀이를 하게 되었다는 설이 전해진다고 설명합니다. 출처

다만 이 유래는 설화로 전해지는 이야기이므로, 사실과 전승이 섞여 있다고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백과사전도 공민왕의 안동 피난 자체는 역사적 사실이지만, ‘공주를 데리고 왔다’는 내용은 기록상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입니다. 따라서 블로그 글에서는 “대표적인 유래 설화로 이런 이야기가 전한다”는 수준으로 정리하는 것이 가장 균형 잡힌 서술입니다. 출처

놋다리밟기는 실제로 어떻게 진행될까요

놀이 방식은 생각보다 구체적으로 전해집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참가자들이 모두 허리를 굽히고, 뒷사람은 앞사람의 허리를 두 팔로 감아 안으며 얼굴은 앞사람의 궁둥이 쪽으로 두고 고개를 왼쪽으로 돌린다고 설명합니다. 이렇게 길게 이어진 모습이 마치 물고기를 꿴 모양과 같다고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놋다리밟기가 단순히 몇 사람이 줄지어 서는 놀이가 아니라 “사람 몸으로 이어지는 움직이는 다리”를 만드는 구조라는 점입니다. 출처

행렬이 완성되면 그 위를 밟아 걸을 소녀를 뽑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보통 일곱 살이나 여덟 살쯤 되는 어리고 예쁜 소녀를 공주로 삼아 곱게 입히고, 행렬 뒤쪽에서 앞쪽으로 천천히 밟으며 걸어가게 합니다. 이때 공주가 넘어지지 않도록 양옆에서 한 사람씩 손을 잡아 부축한다고 설명합니다. 즉 놋다리밟기에서 ‘공주’는 단순한 상징적 인물이 아니라, 놀이의 중심 동선을 이끄는 존재입니다. 출처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놀이가 계속 이어질 수 있는 구조라는 것입니다. 공주가 어떤 여성의 등을 밟고 지나가면, 그 여성은 허리를 펴고 일어나 행렬 맨 앞으로 가서 다시 허리를 굽힙니다. 이런 방식이 반복되기 때문에, 겉으로 보기에는 긴 다리 위를 소녀가 계속 걸어가는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이 부분이 놋다리밟기의 가장 독특한 장면이며, 동시에 공동체의 협동이 눈에 보이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출처

노래와 분위기는 왜 중요할까요

놋다리밟기는 몸으로만 하는 놀이가 아니라 노래와 함께 이어지는 집단놀이입니다. 놋다리밟기소리를 다룬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자료는 이 놀이가 경북 북부 지역 부녀자들이 정월대보름 밤에 모여 즐기던 집단 민속놀이이며, 여기에 부르는 노래가 함께 전승된다고 설명합니다. 즉 놋다리밟기에서 노래는 배경음이 아니라 놀이의 리듬과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핵심 요소입니다. 출처

국가유산포털 역시 안동놋다리밟기를 많은 여성이 모여 노래를 부르며 즐기는 규모 큰 향토 오락으로 설명합니다. 다른 민속놀이와 달리 승부를 내지 않고 놀이 그 자체로 이어진다는 특징이 강조되는데, 이 설명은 놋다리밟기가 경쟁 중심 놀이보다 “함께 부르고 함께 움직이는 장면”에 더 큰 의미를 두는 놀이임을 보여줍니다. 출처

이런 점 때문에 놋다리밟기는 강강술래와도 자주 비교됩니다. 둘 다 여성들이 대보름이나 달밤에 함께 모여 노래와 동작을 이어간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강강술래가 원무와 여흥놀이를 중심으로 한다면, 놋다리밟기는 사람다리 행렬이라는 시각적 구조가 중심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분명합니다. 이런 차이를 알고 보면 놋다리밟기의 독특함이 더 잘 보입니다. 출처

오늘날 놋다리밟기는 어떻게 전승되고 있을까요

안동놋다리밟기는 오늘날 경상북도 무형유산으로 전승되고 있습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1984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현재 기준으로는 시도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설명합니다. 국가유산포털도 경상북도 무형유산 안동놋다리밟기 항목에서 같은 사실을 안내합니다. 이는 놋다리밟기가 단순히 문헌 속에만 남은 놀이가 아니라, 현대에도 지역 전승 단체와 문화행사 속에서 이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출처 출처

또한 국립민속박물관 웹진과 행사 안내에서는 강강술래, 놋다리밟기 같은 전통 여성 놀이가 오늘날 박물관 행사나 문화 프로그램 안에서 재현되기도 한다는 사례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은 놋다리밟기가 과거 여성들의 공동체 놀이였다는 의미를 오늘날 교육적·공연적 방식으로 다시 전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만 현대 재현은 전통 마을 사회에서 자연스럽게 벌어지던 원형과는 다를 수 있으므로, “전승된 핵심 구조를 중심으로 이어진다”는 정도로 이해하시는 편이 적절합니다. 출처

결론

놋다리밟기는 정월대보름 밤 여성들이 허리를 굽혀 긴 행렬을 만들고, 어린 소녀를 공주로 삼아 그 위를 밟아 걸어가게 하는 전통놀이입니다. 안동을 중심으로 경북 북부 지역에 전승되었고, 놋다리, 기와밟기, 동교, 인다리 같은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 놀이의 핵심은 승부가 아니라 공동체적 움직임과 노래, 그리고 사람 몸으로 만든 다리라는 독특한 구조에 있습니다. 출처

또한 놋다리밟기는 고려 공민왕 피난 설화와 연결된 대표적인 유래담이 전해지지만, 그 기원은 단정하기보다 오랜 세시풍속과 지역 설화가 함께 얽혀 형성된 놀이로 이해하시는 편이 균형 잡혀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경상북도 무형유산으로 전승되며, 안동을 대표하는 여성 대동놀이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놋다리밟기는 단순한 구경거리가 아니라, 정월대보름 밤 여성 공동체의 협동과 노래, 상징이 한꺼번에 드러나는 전통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