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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 역사·문화

씨름은 남북이 같은 한 종목일까: Ssirum·Ssireum 공동등재 결정문 읽기

by 오토노리 편집부 2026. 4. 7.

2018년 유네스코에 오른 씨름은 남한의 경기 규칙 하나를 세계 표준으로 인정한 사례가 아닙니다. 북한은 Ssirum, 남한은 Ssireum이라는 이름으로 각각 준비한 신청서를 제출했고, 유네스코 정부간위원회가 두 파일을 함께 심사해 공동등재했습니다. 두 설명에는 샅바를 잡고 상대를 넘어뜨린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전승 장소와 참여자, 지역 변형을 설명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 글은 그 차이를 지우지 않고 읽는 방법을 정리합니다.

Ssirum과 Ssireum은 오타가 아닙니다

유네스코의 정식 영문 표제는 Traditional Korean wrestling (Ssirum/Ssireum)입니다. Ssirum은 북한 신청서, Ssireum은 남한 신청서에서 사용한 로마자 표기입니다. 하나를 맞고 다른 하나를 틀린 철자로 고치면 공동등재 문서가 의도적으로 병기한 두 전승 주체를 지워 버리게 됩니다.

오토노리 편집부가 결정문을 대조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본 대목도 바로 슬래시 사이의 두 표기였습니다. 같은 문화유산을 함께 올렸다는 사실과 모든 설명·기술·운영 규칙이 완전히 같다는 주장은 서로 다릅니다. 유네스코 문서는 공통 유산의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두 신청서의 설명을 각각 남겨 두었습니다.

유네스코 결정문에서 확인되는 두 설명의 범위
판독 항목북한 신청서 설명남한 신청서 설명읽을 때 주의할 점
로마자 이름SsirumSsireum둘 다 공동등재 정식 표제에 남아 있음
샅바 설명허리와 다리를 연결하는 천 띠허리와 한쪽 넓적다리에 두르는 긴 천 띠요약문의 표현 차이를 곧바로 서로 다른 종목이라는 증거로 확대하지 않음
전승 장면민속 명절의 큰 경기, 가족·이웃·교육기관을 통한 학습명절·장날·축제,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참여하는 공동체 경기각 신청서가 강조한 장면이며 한반도 전체의 유일한 모습은 아님
공동 가치신체 단련, 상호 존중, 공동체 화합공정한 겨룸, 연대, 지역 공동체의 협력공동등재의 핵심은 단일 규칙표보다 살아 있는 공동체 문화에 있음

처음부터 한 장의 공동 신청서였던 것도 아닙니다

유네스코 결정문은 공동등재가 만들어진 순서를 비교적 분명하게 보여 줍니다. 북한은 신청번호 01361, 남한은 신청번호 01280으로 각각 씨름을 신청했습니다. 평가기구가 두 신청을 검토한 뒤 양측이 함께 심사받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위원회는 예외적으로 두 파일을 공동 심사해 2018년 대표목록에 올렸습니다. 현재 공동 페이지에 표시되는 번호는 01533입니다.

공동등재가 만들어진 과정
단계문서에서 확인되는 일이 단계가 뜻하지 않는 것
1북한과 남한이 서로 다른 신청번호로 파일을 제출함처음부터 하나의 통합 경기규칙을 제출했다는 뜻이 아님
2평가기구가 두 신청의 등재를 각각 검토함어느 한쪽 신청서가 다른 쪽을 대신했다는 뜻이 아님
3두 제출국이 공동 심사를 원한다는 뜻을 밝힘지역별 변형과 전승 차이가 사라졌다는 뜻이 아님
4위원회가 두 파일을 함께 심사해 공동등재함유네스코가 모든 현대 씨름대회의 판정 규칙을 정했다는 뜻이 아님

2011년과 2017년은 서로 다른 이력입니다

유네스코 결정문은 남한의 씨름이 2011년부터 국가가 관리하는 무형유산 목록에 포함돼 있었다고 설명합니다. 국가유산포털은 씨름의 국가무형유산 지정일을 2017년 1월 4일로 표시합니다. 두 날짜 중 하나가 틀린 것이 아니라 국가 목록 수록 이력과 국가무형유산 지정일이라는 항목이 다릅니다.

검색 결과에서 연도만 복사하면 “씨름은 2011년에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거나 “2017년 전에는 국가 목록에 없었다”는 잘못된 문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날짜 옆에는 반드시 무엇의 날짜인지 붙여야 합니다. 이 구분은 씨름뿐 아니라 다른 무형유산의 지정·목록·유네스코 등재 연도를 정리할 때도 유용합니다.

씨름의 세 연도를 정확히 쓰는 법
연도정확한 항목안전한 기록 문장
2011유네스코 결정문에 적힌 남한 국가 무형유산 목록 수록 이력남한 신청 파일은 2011년부터 국가 목록에 포함됐다고 설명한다
2017국가유산포털의 국가무형유산 지정일씨름은 2017년 1월 4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2018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공동등재남북의 전통 씨름은 2018년 공동등재됐다

공동등재는 규칙 통일이 아니라 전승 가치의 공동 인정입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씨름에 왼씨름·오른씨름·띠씨름 같은 여러 형태가 있었고, 기술도 손·다리·허리·혼합 기술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고 정리합니다. 유네스코의 남한 신청 설명 역시 지역마다 배경에 맞는 변형이 발달했다고 밝힙니다. 따라서 옛 그림 한 장이나 특정 대회 영상 하나를 보고 “한국 씨름은 원래 모두 이 방식이었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차이가 있다는 이유로 남북의 씨름을 아무 관련 없는 종목처럼 나누는 것도 공동등재의 취지와 맞지 않습니다. 샅바를 매개로 상대를 넘어뜨리는 겨룸, 명절과 농경 주기, 경기자와 구경꾼이 함께 만드는 공동체 행사가 두 설명을 이어 줍니다. 차이는 지워야 할 오류가 아니라 살아 있는 유산이 여러 환경에서 이어졌다는 단서입니다.

문장마다 출처 꼬리표를 붙여 봅니다

씨름 자료를 정리할 때는 문장 뒤에 아래 네 꼬리표 중 하나를 붙이면 과도한 일반화를 줄일 수 있습니다. 빈 기록지가 아니라 실제로 자주 헷갈리는 문장을 판독한 예시입니다.

씨름 자료 문장 판독표
문장꼬리표판독
Ssirum과 Ssireum은 2018년 공동등재됐다유네스코 결정결정문에서 직접 확인 가능
남북의 모든 씨름 규칙은 완전히 같다근거 없음결정문은 두 신청서와 표현 차이를 따로 보존함
남한 신청 설명에는 지역별 변형이 언급된다남한 파일남한 신청 설명의 범위 안에서만 사용
북한 설명은 평양의 기관들이 전승에서 중심 역할을 한다고 적는다북한 파일북한 신청 설명의 전승 체계에 관한 내용
유네스코가 현대 대회의 체급과 비디오 판독 규칙을 정했다틀림대표목록 등재 문서는 대회 규정집이 아님
황소 시상은 오늘날 모든 경기에서 반드시 시행된다과도한 일반화전승을 설명하는 상징적 장면과 현재 개별 대회 운영을 분리해야 함

관람할 때는 세 문서를 섞지 않습니다

유네스코 페이지는 공동등재의 의미와 공동체적 기능을 확인하는 자료입니다. 국가유산포털은 국내 지정 명칭과 지정일을 확인하는 자료입니다. 실제 경기의 체급·시간·승부·재경기 절차는 해당 대회가 공개한 최신 규정과 심판 판정을 확인해야 합니다. 문화유산 설명을 현재 경기규칙으로 대신하거나, 현재 대회 규칙을 과거 모든 씨름판에 거꾸로 적용하면 안 됩니다.

이 구분을 알고 경기를 보면 기술 이름을 맞히는 일 외에도 볼 것이 생깁니다. 어떤 행사에서 열렸는지, 연령과 지역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참여하는지, 승자를 축하하는 방식이 자료와 현재 현장에서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오토노리 편집부는 씨름의 고유 가치가 하나의 정답 규칙을 만드는 데 있지 않고, 공통 유산 안에 남은 차이를 정확히 설명하는 데 있다고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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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한 공식 자료

자료 확인일: 2026년 8월 22일
작성·검토: 오토노리 편집부

유네스코 신청서의 표현은 각 제출국이 설명한 전승 범위를 요약한 것입니다. 이 글은 두 설명의 차이를 새로운 경기 규칙으로 재구성하지 않으며, 현재 경기 판정은 해당 대회의 최신 공식 규정을 우선합니다.